그동안 수많은 모태솔로를 만나고 보고 겪었다. 아직도 모쏠인 지인과 40년만에 탈출에 성공한 친구, 그밖에 너무나 다양하고 독특한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공부했다. 그 결과 모솔들이 다 같은 모솔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오늘 글을 끝까지 본다면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탈출 관련 꿀팁을 얻어 갈 수 있다.
1. 척박한 환경형

남중, 남고, 공대, 여중, 여고, 여대 등의 환경으로 인한 모태솔로 유형이다.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기가 쉽지 않다. 못해솔로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동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다면 더욱 그렇다. 이 부류의 안타까운 점은 실제로 연애를 쉽게 할 수 있는 사람도 꽤 포함되어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신이 이 유형에 해당한면 축하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모솔 탈출 확률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팁은 간단하다. 어디든 좋으니 현재 환경과 다른 곳에 자신을 던지면 된다. 모임도 좋고 학원도 좋고 어디든 이성이 많은 곳이라면 다 된다. 그 행동 하나만으로 본인도 상상하지 못할 속도로 썸과 연애에 도착할지도 모른다.
2. 바쁨형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학업 혹은 과도한 업무 및 기타 여러가지로 인한 일상이 바쁜 유형이다. 이 부류는 대게 시간과 에너지 둘다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냉정히 스스로 자신이 이성을 못 만나는 핑계를 위한 바쁜 척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낫다. 오히려 다음에 소개할 모태솔로 유형이 맞을 것이다.
바쁨형의 경우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시간은 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에너지 고갈로 인한 의욕 상실이 많은데 이건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 바로 이성과의 만남이나 건수를 잡는 거다.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진행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에너지는 충전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진행해보길 바란다.
3. 착각형
모태솔로의 원인을 착각하는 유형이다. 아예 이유를 잘못 알고 있거나 외모, 눈높이 등 한 두가지 조건 탓으로 치부해버린다. 문제는 대부분 전혀 아니거나 아주 작은 부분을 치명적인 이유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을 이유로 착각하고 있어서 더 헤어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신이 인간관계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유가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그냥 아닌 정도라 아니라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연이든 의도든 간에 한 번만 이걸 깨닫게 된다면 연애라이프가 술술 풀일 가능성이 높다. 가까운 지인의 경우도 자신의 결벽증을 이유로 착각했지만 비슷한 사람과 정말 잘 살고 있다.
4. 자학형

내 주변 모쏠 중 대부분이 이 유형이었다. 못생겨셔, 키가 작아서, 돈이 없어서 등 자신의 단점, 부족함만 생각하는 유형이다. 뭘 해보기도 전에 안될거라고 결론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이성과의 교류가 아예 없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반적으로 외적으로 보이는 조건이 전부 혹은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썸을 타고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조건을 채우는 게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수많은 단점과 부족함에도 매력 한 가지 때문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도 정말 많다. 본인이 좋아했거나 좋게 본 사람을 생각해봐라. 그 사람이 완벽한가? 아마 아닐거다. 게다가 당신이 꼽은 그 단점을 가지고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차고 넘친다는 걸 잊지 말자.
5. 오토형
가장 답답한 모태솔로 유형. 썸과 연애를 그냥 가만히 있으면, 때가 되면,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온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이 부류가 가장 답답한 이유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안하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어려운 건 절대 안하려고 한다. 불편하고 어색한 소개팅도 싫고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영화같은 썸을 타고 싶어한다.
장담컨대 절대 안생긴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당신이 만들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생기지 않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 당신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사소한 건 아무 효과도 없을 거다. 내가 장담한다. 아니 이미 당신도 알고 있으리라.
6. 자기기만형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 ‘솔로가 편하다’, ‘그렇게까지 해서 연애하고 싶지 않다’, ‘우정이 최고다’, ‘하나도 안부럽다’ 등의 멘트를 남발한다면 여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내 경험상 이 부류는 말과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말을 달리해도 엄청 외로워하거나 매우 부러워하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봤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을 하자. 또 얘기하지만 솔로는 흠이나 잘못이 아니다. 외롭거나 부러운 것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속이는 걸로 얻을 수 있는 위안은 오래가지 않는다. 사실 이 유형의 경우 오히려 간절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해도 다른 어떤 유형보다 연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결론
여기 나온 유형이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가 섞인 복합형도 당연히 존재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중요한 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모태솔로 탈출을 할 것인가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1번이라는 거다. 그러면 유형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