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사기 유형을 소개하려고 글을 쓴다. 편법을 통해 파는 물건을 비싼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파는 방식이다.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준엔 반사기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보는 사람을 속이는 행위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근히 속아 손해를 보는 사람도 많더라.
주로 무선 청소기쪽에서 자주 보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어떤 제품군도 가능하다는 걸 잊지말자. 먼저 아래의 사진을 살펴보자.
얼핏 보면 일반적인 미개봉 중고거래 글로 보인다. 하지만 100만 원 가까이 하는 제품을 15만 원으로 팔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제품명을 쌍따옴표까지 써가면서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에 제품명을 검색해서 금액을 확인했다면 당신은 이 사람이 원하는대로 움직인 것이다. 왜냐하면 검색하면 새제품이 실제로 100만원 가까이 할거니까.
이들은 이렇게 실제 오픈마켓(쿠팡, 스마트스토어, 11번가 등)에 비싸게 올라가 있는 금액을 미끼로 구매하게 만든다. 구매자는 ‘와 100만원 짜리 15만원에 샀다”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마켓에 올라가 있는 제품 역시 그들 혹은 그들 조력자들이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이놈들은 오픈마켓에서 판매할 생각이 없다. 실제로 확인해보면 팔리지도 않는다. 목적은 단 하나다. 누군가 검색했을 때 비싸게 보이기만 하면 된다. 그 이후에는 당근마켓이든 카페, 블로그, 오픈톡방에서 싸보이는 금액으로 혹하게 판매하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얘네들이 매입해 오는 원가는 10만원도 안할거다. AS 운운하는 글도 보이지만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워낙 저렴한 제품이라 그냥 하나 더 발송해 줘도 손해는 아닐거다.
당근마켓에는 이런 제품들이 정말 많은데 특징은 다 고만고만하다. 유형을 참고해서 사기 당하는 일 없도록 하자.
- 새제품 혹은 개봉만 했는데 원가대비 판매액이 너무 저렴하다. (가격을 강조)
- 구구절절 사연이 많다. (헤어져서, 이사가서, 아쉽다, 눈물을 머금고 등)
- 듣보잡 브랜드다. (대부분 처음듣는 브랜드)
- 제품명을 명시하고 검색을 유도하는 듯 하다.